Scout Report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⑦ 울산현대

하프타임 분석관 | 2018. 5. 11. 23:21

2018/05/10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① 강원FC

2018/05/10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② 경남FC

2018/05/10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③ 대구FC

2018/05/11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④ 상주상무

2018/05/11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⑤ FC서울

2018/05/11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⑥ 수원 블루윙즈

울산 현대 - 4승 3무 4패. 10득점 10실점.

AHHAHAHAHHA

전북(패),상주(패),제주(패),포항(패),강원(승),대구(승),서울(승),경남(무),인천(승),전남(무),수원(무)


지난 시즌 울산은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1.18골, 부문9위). 이종호 말곤 마땅한 원톱 자원이 없었다. 그로 인해 보강에 가장 신경 쓴 포지션도 스트라이커였다. 이미 검증된 공격수 주니오-토요다를 영입했다. 하지만 울산은 시작부터 4연패에 빠졌다. 올해도 저조한 득점력이 문제다.

 

2017시즌 울산이 남긴 과제는 명확했다.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는 것. 강팀으로서 경기를 장악하고, 상대에게 슈팅을 적게 내주며, 다득점을 통해,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줘야 했다.

 

지난 시즌 울산은 슈팅(12.15개, 부문3위)과 유효슈팅(6.42개)을 많이 시도했고 그만큼 많이 내줬다. 특히 '리그 하위권' 수준의 저조한 득점력(20.9%, 부문11위) 때문에 팀의 부진은 더 크게 부각됐다. 하지만 다행히 리그 최고 선방율(78.9%, 부문1위)을 유지하며, 상위스플릿 진출과 FA컵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더 나쁘다. 주축 선수의 이탈없이 괜찮은 선수보강까지 마쳤으나, 선방율의 상승을 제외하곤 마땅히 작년보다 나은 점을 찾기 어렵다.

 

우선, 슈팅이 줄었다(17-12.15개, 부문3위/18-8.09개, 부문12위). 유효슈팅율도 줄고(17-51.6%, 부문3위/18-50.6%, 부문4위) 경기당 득점까지 0점대로 떨어졌다(17-1.18골, 부문9위/18-0.91골, 부문10위). 심지어 울산이 기록한 10골 중 4골은 PK골이었다. 반면 상대에게 허용하는 슈팅은 늘었다(13.16개, 부문11위).  2개의 슈팅을 지난 시즌(11.88개, 부문10위)보다 더 내주고 있다.

 

높은 점유율(51.8%, 부문4위)에 비해 경기를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TSR·STR 데이터를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이번 시즌 TSR(0.375)·STR(0.379) 데이터는 모두 리그 꼴찌다. 이마저도 부문 11위팀과 차이가 나며 흠씬 두드려 맞고 있다. -TSR 11위 강원=0.446/ STR 11위 전남=0.459

 

그렇다고 쉽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도 않는다. ‘ 팀의 전력을 측정할 수 있는 PDO가 이미 부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1131). 이는 작년(998, 부문8위)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자,  10년 동안 울산이 기록한 PDO보다도 높다. 더욱이 최종순위예측 데이터는 울산의 우승 가능성(158.79)을 가장 낮게 평가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이 작년보다 상승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PDO 때문이라도 추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현재 PDO가 높은 원인은 선방율의 영향이 크다. 지난 시즌에도 78.9%를 기록하며 높은 선방율을 기록하였으나, 올해는 이보다도 훨씬 높은 선방율(86.1%, 부문2위)을 기록 중이다. 

 

높은 선방율의 원인은 크게 3가지다. 1) 팀이 리그 수준보다 뛰어난 골키퍼를 보유한 경우, 2) 팀이 실점으로 이어질 만한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은 경우, 3) 단순히 운이 좋은 경우.

 

울산의 경우 2번에 해당한다. 무패행진을 이어간 5라운드 강원전서부터 이렇다 할만한 위협적인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대부분 골키퍼 정면을 향하거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외 슈팅들도 크게 벗어나거나 예측 가능한 슈팅이었다.

 


강민수의 부상 이탈로 수비가 잠시 흔들렸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이명재-임종은-강민수-김창수로 이어지는 수비라인 또한 굳건하다. 게다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리차드의 MF기용과 새롭게 영입한 박주호의 가담이 실점을 줄이고 있다.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지금껏 나타난 현상들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따라서 최근 울산이 8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도 앞날을 확실히 보장할 순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울산의 점유율과 TSR은 일정한 흐름을 갖고 있는 반면,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인 STR과 득점력은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 높은 선방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 리그 상위권에 있는 팀은 수원과 경남이 전부. 이는 지난 시즌 울산이 상위스플릿서 고전했던 것처럼 지금보다 공격력이 뛰어난 상대를 만나게 되어도 똑같은 수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울산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기 위해선 지난 시즌 남긴 과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데이터 설명]

TSR: 한 경기에서 나온 전체 슈팅 중 대상팀의 슈팅비율. 경기지배력을 의미한다고 보는 수치로,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STR: 한 경기에서 나온 전체 유효슈팅 중 대상팀의 유효슈팅비율. 상대적으로 슈팅이 적은 역습축구를 펼치는 팀의 경기 지배력을 보완.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PDO: 골 결정력과 선방률을 통해 경기에서 작용하는 '운'을 측정. 시즌이 끝나갈수록 기준값 1000으로 회귀. 일정부분 1000을 넘거나 못미치면, 그 팀의 실력으로 감안.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TSR^2PDO: 리그 최종 순위 예측 데이터.

Sh%: 골 결정력.

Sv%: 선방률.

SoT F%: 유효슈팅률.

SoT A%: 피유효슈팅률.

ShfG F: 1골을 넣기 위해 필요한 슈팅 수.

ShfG A: 1실점을 허용하는데 내주는 피슈팅 수.

Qualcomp: 그동안 상대해온 팀의 전력.

Qual_TSR: 그동안 상대해온 팀의 전력을 고려한 TSR 값.

News/Column
2018. 5. 11. 23:2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