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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⑥ 수원 블루윙즈

하프타임 분석관 | 2018. 5. 11. 14:10

2018/05/10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① 강원FC

2018/05/10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② 경남FC

2018/05/10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③ 대구FC

2018/05/11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④ 상주상무

2018/05/11 - [News/Column] - 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⑤ FC서울

수원 블루윙즈 - 6승 3무 2패. 16득점 11실점.

HAHAHAHAHAH

전남(패),대구(승),포항(무),제주(승),서울(무),강원(승),상주(승),인천(승),경남(승),전북(패),울산(무)


수원은 지난시즌 강팀으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도 ACL 16강 진출과 함께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올시즌 데이터는 모두 하락했다. 승점 또한 이미 1위 전북과 10점이나 벌어졌다. 그만큼 2018시즌 K리그1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수원은 마치 지난 시즌 서울과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지금의 수치만 본다면, ACL 진출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2017시즌 수원의 아쉬운 점은 딱 하나였다. 공격진의 득점력 부족. 특히 염기훈-조나탄-산토스의 뒤를 받쳐주는 후보선수들의 파괴력이 부족했다. 그런데 조나탄과 산토스가 팀을 떠났고 염기훈은 이제 은퇴를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수원도 서울처럼 두터운 선수층 보강과 세대교체가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 뚜렷한 세대교체나 조나탄 같은 주 득점원은 없으나, 새로 영입한 데얀과 바그닝요, 임상협이 그런대로 기존 공격진을 대체하고 있고 '신예' 전세진이 새롭게 떠오르며 세대교체와 염기훈에게 쏠릴 수 있던 부담을 덜어냈다. 또, 무엇보다도 팀원 전체가 고루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ACL을 병행하는 로테이션 전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수원은 득점력(17-26.1%/18-29%)과 선방율(17-76.2%/18-80.6%)이 지난 시즌보다 약간 상승했다. 점유율과 TSR·STR 그래프를 보면 다소 기복있는 모습이 있기는 하나, ACL을 병행하면서도 2라운드 대구전서부터 9라운드 경남전까지 8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듯, 시즌 초엔 득점력이 낮았으나 선방율이 좋아 패하지 않았고, 6라운드 강원전서부터는 선방율이 낮았으나 득점력이 오르며 패하지 않았다.


득점력이 저조했던 이유는 확실한 공격 조합을 찾지 못한 탓으로 보여진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많아 시즌 초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잦았다. 하지만 이제는 바그닝요-데얀-임상협을 중심으로 염기훈과 김건희, 전세진이 로테이션으로 투입되고 있다. 그리고 주 공격패턴이 비교적 단조롭다. 수원은 올시즌 거의 측면 전환을 통한 크로싱과 포스트 플레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중이다.


한편 선방율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김종우의 파트너였던 최성근의 5라운드 서울전 퇴장 이탈이 컸다. 게다가 수비진의 변화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수원의 실점은 주로 박스 안에서 집중력을 잃으며 상대를 놓치는 장면서 나온다. 특히 MF의 수비전환이 늦고 P3 지역에서 수비진을 전혀 보호해주지 못하다 보니, 수비수 3명이 수비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수비 숫자가 많을 지 언정 쉽게 크로스 공격을 허용하며 세컨볼까지 내주는 경우가 잦다. 가뜩이나 MF를 2명만 기용하는 수원으로선 성실한 움직임과 경기운영으로 팀의 균형을 잡아주는 '수비형 미드필더' 최성근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수원은 최근 3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체적인 데이터도 하향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만약 전북전서 2명의 퇴장이 없었다면, 지금까지의 경기력보다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었을 뿐, PDO를 포함한 다른 데이터들 모두 안정권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하필 상대가 전북-울산-서울이었다는 점이 팀 분위기나 향후 순위경쟁에 있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주춤했다. 전체적인 경기력이나 여러 요소에서 큰 문제점이 발견되면 걱정스럽겠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서정원 수원 감독의 말이 괜한 허세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데이터 설명]

TSR: 한 경기에서 나온 전체 슈팅 중 대상팀의 슈팅비율. 경기지배력을 의미한다고 보는 수치로,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STR: 한 경기에서 나온 전체 유효슈팅 중 대상팀의 유효슈팅비율. 상대적으로 슈팅이 적은 역습축구를 펼치는 팀의 경기 지배력을 보완.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PDO: 골 결정력과 선방률을 통해 경기에서 작용하는 '운'을 측정. 시즌이 끝나갈수록 기준값 1000으로 회귀. 일정부분 1000을 넘거나 못미치면, 그 팀의 실력으로 감안.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TSR^2PDO: 리그 최종 순위 예측 데이터.

Sh%: 골 결정력.

Sv%: 선방률.

SoT F%: 유효슈팅률.

SoT A%: 피유효슈팅률.

ShfG F: 1골을 넣기 위해 필요한 슈팅 수.

ShfG A: 1실점을 허용하는데 내주는 피슈팅 수.

Qualcomp: 그동안 상대해온 팀의 전력.

Qual_TSR: 그동안 상대해온 팀의 전력을 고려한 TSR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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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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