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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⑤ FC서울

하프타임 분석관 | 2018. 5.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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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 2승 5무 4패. 9득점 9실점.

AHAHAHAHAHA

제주(무),강원(패),전북(패),인천(무),수원(무),포항(승),울산(패),대구(승),전남(패),상주(무),경남(무)


이번 시즌 첫 감독 교체가 이뤄졌다. 경쟁팀과 달리 ACL에 진출하지 못한 만큼, 리그에서의 부진은 더 큰 실망으로 이어졌다.

 

서울의 문제는 이적시장부터 붉어졌다. 팬들이 사랑하는 오스마르를 보낸 데 이어 레전드 데얀을 라이벌 수원으로 보냈다. 전체적인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이었으나, 감당해야 할 것도 컸다.

 

2017시즌 서울은 주포 아드리아노를 떠나 보내며 파괴력을 잃었다. 전체적인 패스와 전방에서의 점유도 떨어지며, 공격 전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수비에선 쉽게 밸런스가 무너졌다. 결국 속도와 힘있고 생동적인 움직임이 없다 보니, 경기에서 기복이 나타나고 황선홍 감독이 추구하던 패스 축구 또한 이뤄질 수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2018시즌 리빌딩은 매우 중요했다. 새롭게 데려 온 수비의 박동진은 빠르고 영리하면서도 터프함을 지닌 선수다. 중원의 김성준-정현철 또한 많은 활동량과 MF에서의 공격능력이 좋은 선수다. 여기에 안델손-에반드로-조영욱 모두 전투적이고 스피드를 갖춘 공격자원이다. 물론 서울팬들의 입장에선 데얀, 오스마르를 보낸 것에 비해 이름값 면에서 만족스러운 보강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존에 서울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었던 영입이라 생각한다.

 

그럼 2018시즌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시즌 서울의 가장 큰 약점을 꼽으라면 공격에서의 파괴력을 꼽겠다. 그런데 올시즌 서울은 이 부분에서 전혀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7시즌 서울의 TSR(0.526, 부문5위), STR(0.553, 부문4위)은 리그 중상위권 수준이었다. 그리고 슈팅(11.88개, 부문8위)과 득점(1.45골, 부문5위)도 ACL에 진출하기엔 부족했다. 분명 서울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올시즌 서울의 파괴력은 이보다도 무력했다. 서울팬들이 데얀의 이적 충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기도 하다.

 

올시즌 서울은 리그 하위권 수준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TSR(0.471, 부문8위), STR(0.469, 부문9위), 득점력(17-28.9%, 부문5위/18-22.1%, 부문8위) 모두 대폭 하락했다. 특히 경기당 득점(0.82골, 부문11위)은 리그 꼴찌 대구 다음으로 낮다(0.64골, 부문12위). 점유율(52.53%, 부문3위)은 높지만, 사실상 현재 순위 수준의 공격능력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서울은 공격지역에서의 움직임이 적었다. 공격전환도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했고 잔실수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또, 신인 조영욱을 제외하곤 솔로 플레이를 통한 저돌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 따라서 상대가 주저앉아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쉽게 풀어나오질 못했다. 대표적으로 9라운드 전남전이 그랬다.   

 


그러나 발전한 모습도 있었다. 작년 초부터 약점으로 지목된 수비력이 크게 향상했다데이터만 본다면 지난시즌 서울의 수비력은 좋았다. 리그 1,2위 전북-제주 다음으로 실점(1.03골, 부문3위)이 적었다. 피유효슈팅율(44.26%)과 선방율(77.8%) 모두 부문2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서울의 수비력은 사실 경기를 거듭하며 안정감을 찾아간 경우였다. 상대에게 쉽게 슈팅을 내줬기 때문에 그동안 변화를 통해 수비를 견고히 했다.

 

그런데 올해는 이보다 더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피유효슈팅이 약간 늘긴 했어도(49.6%) 슈팅을 적게 내주고(17-11.09개/18-10.64개) 선방율(88.3%)과 실점(0.82골)면에서 모두 발전했다.

 

전체적인 그래프를 살펴보면, 서울은 6라운드 포항전을 기점으로 데이터들이 상승하는 추세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4라운드서부터 지금까지 단 2패만을 거뒀다는 점에서 발전해가는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저조한 득점력과 전방에서의 공격 작업 문제가 결국, 리빌딩 문제부터 박주영 SNS파문과 같은 문제로까지 이어졌다. 서울은 황선홍 감독으로서도 도저히 손 써볼 방법이 없는 무기력한 상태였던 듯하다. 지난 시즌 기록들(17-1066)보다 훨씬 높은 PDO 수치(1105)도 경기력을 봤을 때, 정상적이지만 않았다.


[데이터 설명]

TSR: 한 경기에서 나온 전체 슈팅 중 대상팀의 슈팅비율. 경기지배력을 의미한다고 보는 수치로,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STR: 한 경기에서 나온 전체 유효슈팅 중 대상팀의 유효슈팅비율. 상대적으로 슈팅이 적은 역습축구를 펼치는 팀의 경기 지배력을 보완.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PDO: 골 결정력과 선방률을 통해 경기에서 작용하는 '운'을 측정. 시즌이 끝나갈수록 기준값 1000으로 회귀. 일정부분 1000을 넘거나 못미치면, 그 팀의 실력으로 감안.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TSR^2PDO: 리그 최종 순위 예측 데이터.

Sh%: 골 결정력.

Sv%: 선방률.

SoT F%: 유효슈팅률.

SoT A%: 피유효슈팅률.

ShfG F: 1골을 넣기 위해 필요한 슈팅 수.

ShfG A: 1실점을 허용하는데 내주는 피슈팅 수.

Qualcomp: 그동안 상대해온 팀의 전력.

Qual_TSR: 그동안 상대해온 팀의 전력을 고려한 TSR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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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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