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는 경기를 앞두고 멈췄지만, 서울 유나이티드의 골 폭풍은 멈출 줄 몰랐다.
서울 유나이티드는 20일 노원마들스타디움서 열린 서울 마르티스와의 '2015 K3리그' 13라운드 경기서 박주호의 5골 3도움 활약에 힘입어 15-0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서유는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3년 9월 14일에 세워졌다. 상대는 마찬가지로 '리그 최약체' 마르티스였다. 당시 서유는 홈에서 10-0 승리를 거두며 구단 최초로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서유는 이날 경기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우선, 올해부터 리그 출전이 가능해진 외국인 선수의 첫 득점포가 가동됐다. 주인공은 라이베리아 출신의 제임스 토.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제임스는 전반 32분 오성진과 교체되어 들어가자마자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더니 전반 41분과 후반 88분 골을 터뜨리며 총 2득점을 기록했다.
더구나 구단이 키워낸 유소년 선수가 1군 무대서 처음으로 골을 터뜨렸다. 2013년 1군에 합류한 '95년생' 김한주는 후반 83분 김남욱과 교체된 지 5분 만에 박주호의 패스를 받아 팀의 14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편 원정팀 마르티스는 이번 경기서 또다시 득점없이 패하며 '13연 전패 무득점 193실점'이라는 압도적인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그동안 마르티스의 성적이 참담했던 걸 고려하더라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이다.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던 작년만 해도 '1승 14패 23득점 167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마르티스는 아직 리그 중반기를 채 돌지 않았다는 점에서 남은 경기 동안 득점은커녕 작년보다 더 많은 실점을 할 것으로 보인다.
▲ 2015 K3리그 13라운드 06.20 노원마들스타디움
▲ 서울 유나이티드 출전 선수 (3-3-4)
이강호(GK)/임동현, 사재형(39' 장정원), 김우진/최근철, 최예찬, 이희진(83' 이진화)/오성진(33' 제임스 토), 박주호, 김남욱(83' 김한주), 이한수(83' 박지훈)/감독-최상국
▲ 서울 마르티스 출전 선수 (4-4-2)
이동현(GK)/김희경, 오강석, 이준희, 최제헌/강홍석, 김재원, 이찬경, 김준도/노동균, 김학만(74' 류창현(88'정종호))/감독-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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