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C조 - 스페인
하프타임 분석관 | 2012. 6. 7. 17:30
세계에 있는 대부분의 지도자가 선망하고 있는 스페인 축구. 그들은 가장 최근 유로 2008 우승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거두며 명실공히 최강의 팀이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현 스페인 국가 대표팀을 맡으며 42승 5무 6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고 우승의 순간을 선수들과 함께 맛보았다.
스페인은 4-2-3-1/4-3-3 형태로 플레이를 하는데 세스크 파브레가스, 후안 마타, 산티 카솔라, 안드레 이니에스타를 과연 델 보스케 감독이 어떻게 기용하느냐에 따라 그 형태가 조금 더 뚜렷한 윤곽을 그려낼 것이다.
예선 경기에서만 7득점을 올린 팀 내 최다 득점자 다비드 비야가 부상으로 유로 본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최근 폼이 올라오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몫이 될 것이다. 토레스는 비야보다 더 전방에 머무르며 경기를 소화하기에 헤수스 나바스나 이니에스타,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적절히 활용해 그의 장점을 살려주어야 한다. 또 결정력의 문제를 어느 정도 안고 있는 토레스이기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능성도 높이는 방법이 중요하다.
왼쪽의 그림에는 사비 알론소와 사비 에르난데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하고 있으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추가된다면 4-2-3-1보다는 4-2-1-3에 가까운 형태로 중원에서 더 탄탄한 자극을 받아 다비드 실바와 이니에스타가 더 편히 공격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호르디 알바와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양 측면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면 부스케츠의 존재감은 더 중요한 역할이 된다.
스페인의 모든 선수는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자격을 지니고 있지만 다비드 실바만큼 그 역할에 잘 어울리는 선수는 없다. 실바는 평소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플레이한다. 이는 후방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 탓이다. 하지만 부스케츠와 알론소가 있는 상황에서 그는 덜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고 이니에스타 또한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산티 카솔라가 없는 형태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호르디 알바의 중요성은 더 증폭된다. 공격과 수비에서 두루 좋은 능력을 지닌 호르디 알바는 바르셀로나가 다니 알베스에게 오른 측면을 모두 맡겨왔던 것처럼 왼쪽 라인을 맡아 다른 선수들의 전체적인 무게 중심은 오른쪽에서 밸런스가 유지된 채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스페인은 카를로스 푸욜, 다비드 비야 등을 부상으로 잃으며 지난 국제대회 때보다 많은 전력 손실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들은 포르투갈과는 아주 상반되게 많은 플레이 메이커가 있고 몇몇 선수들은 더 성숙해졌다. 이들에게 문제점은 약간의 간격 유지와 빠르고 강한 압박에 대한 수비를 뽑을 수 있는데 특히, 4백은 기존의 스페인과는 조금 차이를 보여 델 보스케 감독으로서는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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