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ut Report

유로 2012 B조 - 네덜란드

하프타임 분석관 | 2012. 6. 6. 18:41

스페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 꼽히고 있는 네덜란드는 조 예선에서 10경기 37골이라는 엄청난 화력을 보이며 당당히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산 마리노에게는 심지어 11골을 기록했다.)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기본적으로 1-4-2-3-1 형태의 축구를 시도하고 있으나 최전방 공격수로 로빈 반 페르시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공존에 대한 시도 또한 몇 차례 선보이며 투톱 시스템이 시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팀의 핵심인 베슬리 스네이더의 기용 방법에 따라 전방 4명의 공격수가 조금 더 공격적인 임무를 맡게 되는 플레이도 시도할 수 있다.

공격 포지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당연 스네이더다. 하지만 이브라힘 아펠라이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두 선수에게 붙이는 '중요한 선수'는 사실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스네이더는 말 그대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를 뜻하고 아펠라이는 걱정되는 정말 잘 해줘야만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아펠라이의 자리 때문에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더욱 훈텔라르를 투톱으로 기용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 자리는 디르크 카윗이 맡을 수도 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와 계약을 하느라 호흡을 맞춰본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그의 플레이는 공격적인 네덜란드에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만약 공격적인 빌렘스의 오버랩이나 중앙 미드필더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면 그를 선택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스네이더와 함께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들의 움직임과 공격 플레이에 아펠라이만큼의 효과는 내지 못할 것이다.

아펠라이는 지난 북아일랜드와의 6-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이는 하향세가 아닌 상승세가 될 발판이고 그는 대표팀의 중요한 선수다.

미드필더 포지션은 니헬 데 용과 마크 반 봄멀이라는 공식과도 같은 두 선수로 구성된다. 문제는 이 선수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 백업은 누구냐는 것이다. 또 반 봄멜을 도와줄 파트너가 누구냐는 것이다. 하지만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그런 문제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인트호벤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케빈 스트루트만은 훌륭한 기동성을 바탕으로 전방의 선수들을 지원해 줄 수 있다.

네덜란드의 중원은 탄탄하다. 하지만 프랑스, 스페인과 같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팀들을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와 같은 선수들은 반 봄멀을 공략해 헤이팅하를 전진시켜 공간을 발생시킬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을 지원하는 동료 또한 훌륭하다. 그렇다면 왜 네덜란드가 이러한 고민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네덜란드는 개인이 아닌 팀적으로 힘을 내는 팀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드러나도 그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하지만 지오반니 반 브롱크 호스트가 은퇴하고 에릭 피터스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왼쪽 수비수로 출전하게 될 94년생의 제트로 빌렘스가 베스트 멤버라면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분명 빠르고 좋은 기술로 유망주로서 주목받고 있으나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을 상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러한 사소한 불안전은 네덜란드 대표팀이 무너질 가능성을 만든다.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로 2012 B조 - 독일  (0) 2012.06.06
유로 2012 B조 - 덴마크  (0) 2012.06.06
유로 2012 A조 - 체코  (0) 2012.06.06
유로 2012 A조 - 러시아  (0) 2012.06.06
유로 2012 A조 - 그리스  (0) 2012.06.06
News
2012. 6. 6. 18:4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