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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2018 K1 1라운드 분석 ① 강원FC

하프타임 분석관 | 2018. 5. 10. 09:00

강원FC - 5승 1무 5패. 20득점 20실점.

HAHHAHAAHHA

인천(승),서울(승),상주(승),경남(패),울산(패),수원(패),대구(패),전남(승),전북(패),포항(무),제주(승)


지난 시즌 6위로 리그를 마친 강원은 올해도 A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17시즌 강원은 기대만큼 강한 팀이 아니었다. 득점력은 좋았지만(40%, 부문1위)상대를 제압하는 힘이 부족했다. 단순한 슈팅 수(9.64개, 부문9위)부터 유효슈팅율(45.6%, 부문9위)과 피유효슈팅율(49.6%, 부문8위) 및 경기지배력을 가늠할 수 있는 TSR(0.465, 부문10위), STR(0.454, 부문8위) 등 대부분의 기록서 중하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한 마디로 득점력 좋은 선수를 보유한 평범한 팀이었다.

반면 2018시즌 강원은 여전히 좋은 득점력(33.7%, 부문2위)을 유지한 채, 슈팅 수(12.1개, 부문4위)와 유효슈팅 수(6.36개, 부문3위)를 늘렸다는 점에서 경기력의 발전이 있었다. , 지난 시즌 역습축구로 낮았던 점유율도 올시즌 리그 평균치인 50%대(49.1%, 부문8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 점유율은 경기결과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강원은 3라운드 상주상무전을 제외한 점유율이 높았던 경기서 공교롭게도 모두 패했다. 더구나 TSR(0.446, 부문11위) STR(0.504, 부문5위) 경쟁력이 그다지 개선되지 못했다. 강원이 ACL에 진출하기 위해선 경기를 더욱 지배해야 하는 이유다. 슈팅과 점유율은 늘었지만, 경기를 통제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부분서는 지난시즌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문제는 역시나 수비다. 강원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내주고 있다.(14.6개, 부문12위) 지난 시즌 부문 8위(49.6%)를 기록했던 피유효슈팅율(44.1%, 부문3위)을 줄이며 수비의 개선이 있는 듯 보이지만, 되려 실점은 늘었다.(17-1.7골, 부문10위/18-1.82골, 부문9위) 지난시즌 부문 꼴찌 전남(13.09개)보다도 경기당 더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 있으니, 아무리 피유효슈팅율이 낮더라도 수비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더 나은 균형을 찾아야 하는 강원이다.

또, 점유율과 TSR, STR 그래프는 강원이 나름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4라운드 경남전 패배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 경기서 득점을 몰아치는 경향이 있고 올시즌 무실점으로 마친 경기는 포항전 뿐이다. 게다가 12라운드까지 3실점을 기록한 경기만 벌써 5경기다. 팀 측면에선 기복이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개개인 면에선 기복이 있는 듯하다.

특히 강원은 수원-대구-전남-제주와 같이 3백을 사용하는 팀을 상대로 고전 중이다. 상대 전적 2 2, 전남에겐 4, 제주에겐 5골을 넣으며 승리 했어도 경기 내용 면에선 좋았다고 말하기 어렵다두 경기 모두 상대의 안일한 수비에 의한 대량 실점이었다. 그리고 3백 팀을 상대한 경기서 점유율과 TSR, STR이 모두 낮았다. 반면 이라고 볼 수 있는 PDO는 이 시기(6~8R)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이 말은 경기 내용 면에서 좋았다기 보다 선수 개인 능력의 힘과 운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강원에 패한 전남과 제주는 득점력이 부족해 진 것이라 볼 수 있다.(전남-26.8%, 부문6위/제주-22.7%, 부문7위) 두 팀 모두 강원에 비해 마땅한 득점자원이 없고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경쟁력인 STR 수치도 낮다.(전남-0.459, 부문11위/제주-0.504, 부문5위 강원과 동일)

한편 강원에 승리한 수원은 PDO가 높다.(1097, 부문4위) 득점력은 강원에 조금 못 미치나(수원-29%/강원-33.7%), 선방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객관적 전력서 앞서 있음을 증명했.(수원-80.6%/강원-66.4%) 그리고 대구는 전력상 강원에는 밀리지만, 리그 상위권 수준의 높은 TSR(0.603, 부문2위)과 STR(0.531, 부문3위)을 자랑하며 강원이 없는, 경기를 지배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현 데이터로만 봤을 때, 강원의 ACL진출은 올해도 쉽지 않다. 작년에 기록한 PDO 1089에 그치고(현재보다 높아 상승을 기대할 순 있지만,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게다가 PDO는 결국 1000으로 회귀하는 성질이 있다.) 이마저도 압도적이었던 득점력에 의해 고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경기 내용 면에서 봤을 땐, 중원에서 더 큰 힘을 받아야 한다. 공수가 분리돼 간격이 멀어지는 모습이 쉽게 나타난다. 공격 시엔 MF에서 미리 좋은 위치를 장악하고 세컨볼 경쟁서 우위를 가져야 한다. , 수비 시엔 공격수들이 더 빠르게 돌아와 수비에 적극 가담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미드필더진이 수비진을 전혀 보호해주지 못하고 있다공격적인 선수기용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마땅히 중원에 수비력과 기동력 좋은 선수가 없다는 게 핵심이다여기에 수비수들의 잔실수까지 너무 잦은 것이 강원의 뼈아픈 문제다.


[데이터 설명]

TSR: 한 경기에서 나온 전체 슈팅 중 대상팀의 슈팅비율. 경기지배력을 의미한다고 보는 수치로,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STR: 한 경기에서 나온 전체 유효슈팅 중 대상팀의 유효슈팅비율. 상대적으로 슈팅이 적은 역습축구를 펼치는 팀의 경기 지배력을 보완.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PDO: 골 결정력과 선방률을 통해 경기에서 작용하는 '운'을 측정. 시즌이 끝나갈수록 기준값 1000으로 회귀. 일정부분 1000을 넘거나 못미치면, 그 팀의 실력으로 감안. 리그 성적과 밀접한 관련있음.

TSR^2PDO: 리그 최종 순위 예측 데이터.

Sh%: 골 결정력.

Sv%: 선방률.

SoT F%: 유효슈팅률.

SoT A%: 피유효슈팅률.

ShfG F: 1골을 넣기 위해 필요한 슈팅 수.

ShfG A: 1실점을 허용하는데 내주는 피슈팅 수.

Qualcomp: 그동안 상대해온 팀의 전력.

Qual_TSR: 그동안 상대해온 팀의 전력을 고려한 TSR 값.

News/Column
2018. 5.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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