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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예술대, 호남대 상대로 2-1 승리

하프타임 분석관 | 2012. 11. 6. 20:04

'호남 권역 강호' 호남대와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 예원예술대가 만났다.

예원예술대는 11월 1일 동해 웰빙레포츠타운 경기장에서 열린 '2012 카페베네 U리그 대학선수권 챔피언십' 8강전서 백운호와 탁현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호남대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예원예술대는 이번에도 호남대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4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예원예술대의 유니폼 색깔 문제로 예정보다 지금 지체된 시각에 시작했다. 호남대와 상의 생삭이 겹치며 주황색 조끼를 덧입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예원예술대였다. 시작부터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강한 압박으로 상대진영에서 패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호남대 수비진을 뚫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워낙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보니 점유율을 내주면서도 역습을 통해 공격을 노렸다. 그리고 호남대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4분 자유로이 있던 전명근이 윤상호-장세영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가볍게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예원예술대의 편이었다.

전반 43분 골문 앞에 있던 백운호가 호남대 골키퍼 박지환이 수비수에게 연결하려던 볼을 머리로 맞추며 곧바로 경기의 균형을 잡았다. 박지환 골키퍼로서는 이전 상황에서 멋진 선방을 보여준 것치고 허무한 실점이었다.

호남대는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하며 더 나은 경기 후반을 기대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특히 후반 70분 허진구의 슈팅은 매우 아쉬웠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전명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나 홀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다잡을 기회를 놓친 것이다.

양 팀은 선수교체를 통해 승자로 거듭나길 바랐다. 공격자원을 투입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결실을 맺은 건 경기 종료를 4분 앞두고였다. 교체 투입된 탁현수가 왼발로 손경환의 패스를 받아 손쉽게 골을 넣었다.

조현 감독의 용병술이 우연히 맞아 떨어졌다. 교체 투입한 유성진을 다시 불러들이며 공중볼 경합에 뛰어난 탁현수를 선택한 것이 1분 만에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머리가 아닌 발로 골을 넣었지만 말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예원예술대의 2-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4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만든 예원예술대의 모습은 더이상 이변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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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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