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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의 5가지 빌드업 방법 - <1> 중앙 수비수를 통해 경기하고자 페널티 에어리어 측면으로 공을 보낸다.

하프타임 분석관 | 2014. 11. 1. 17:02

출처: https://jamieadams3.wordpress.com/2014/01/11/5-variations-of-playing-out-from-the-back/


이 글에서는 경기 중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서 긴 패스를 하지 않고 상대 진영까지 전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살핀다.

예를 들면, 우베 뢰슬러 감독이 지휘했던 위건 애슬레틱은 수비 지역서부터 짧은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했지만, 때로는 긴 패스를 통해 선수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덕분에 상대는 굳이 멀리 나올 필요 없이 위험 지역에서의 공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만 하면 됐다.

이런 예는 주로 상대의 전방 압박에 빌드업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거나, 안전하게 공을 처리할 수 없다고 느끼며 빌드업 과정서 공을 안전히 점유할 수 있도록 상대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모르는 팀에서 쉽게 나타난다.

앞으로 설명할 글에서 나오는 사용 포메이션은 우리가 흔히 4-3-3 또는 4-1-4-1로 일컫는 포메이션이다. 하지만 포메이션은 단지 하나의 일반화된 형식일 뿐이고 실제 경기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바뀌기 마련이다. 이를 상대하는 포메이션은 비록 최근 몇 년간 해당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팀은 현저히 줄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팀에서 수비 조직으로 사용하는 4-4-2 포메이션으로 설정했다.

기본 포메이션

 


형태만 보면 2-3-2-3 포메이션이라 할 수 있다. 목적은 경기장을 가능한 한 넓게 사용해 공간이 발생하도록 함으로써 상대 선수가 멀리 나오도록 하는 데 있다.

 

  • 경기장을 가능한 한 넓게 사용한다.
  • 골키퍼는 수적 우위에 있는 자리로 이동해 공격 전환에 유리한 기회를 만든다.
  • 골키퍼가 중앙에서 골킥 함으로써 상대가 공이 어디로 갈지 예측하지 못하도록 한다.
  • 중앙 수비수는 페널티 에어리어 모서리로 움직인다.
  • 풀백은 미드필더와 같은 선상에서 터치라인 부근으로 넓게 선다.
  • 중앙 미드필더는 3개의 패스 길목을 만든다. 서로 다른 높이(한 명은 전진해 있고 한 명은 처져있는 식)에서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다.
  • 윙은 측면으로 넓게 벌리거나 침투 또는 아래로 내려와 빌드업을 돕는다.
  • 스트라이커도 침투 또는 아래로 내려와 빌드업을 돕는다.
  • 최대한 상대에게 압박감을 심어준다.

 

변형 1 - 중앙 수비수를 통해 경기하고자 페널티 에어리어 측면으로 공을 보낸다.

상대 중앙 미드필더는 우리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사이로 전진한다. (그림 참조 - 파란 삼각형 6번과 8번) 이들은 우리 팀 공격형 미드필더가 공을 받으려고 하면 패스 길목을 차단해 패스를 준 선수에게 즉각적인 압박을 가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우리 미드필더를 막는다.

만일 공격수가 중앙 수비수를 마크하면 최고의 방법은 통상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패스하는 것이겠지만, 상대 미드필더가 반반씩 전진해있어 공을 가진 수비형 미드필더는 엄청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상대를 다룰 기회로 생각할 수 있다. 중앙 수비수를 페널티 에어리어 측면 아래에 남겨두면 포지션의 깊이를 늘려주어 상대 공격수가 전진해 압박할지 말지 판단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 경우, 대부분 자리를 지킨다.

 


중앙 수비수는 상대 진영으로 몸을 돌리며 공을 받아 빠르게 시야를 확보해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윙의 스위칭 플레이에 방아쇠 역할을 한다.

 


스위칭 플레이는 공이 향하는 방향과 같은 쪽에서만 일어나야 하며 골키퍼와 수비형 미드필더는 상대를 압박할 수 있도록 빌드업을 도와야 한다. 스위칭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대를 혼란시키지만, 한편으로는 풀백이 더욱 공격에 가담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면 중앙 수비수는 공격을 저환하고자 골키퍼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다시 패스하거나 심지어는 반대편 윙에게 장거리 패스를 건넬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상대는 무게 중심을 반대편으로 옮겨야 하므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림에선 오른쪽 중앙 수비수를 통해 빌드업을 전개하려 한다. 스위칭 플레이로 하여금 수비형 미드필더(6번)가 공 받을 공간이 생겼다.

 


아래 그림은 상대가 중앙 수비수를 압박하지 않을 경우, 중앙 수비수의 패스 길목을 나타냈다. 중앙 수비수는 즉각 공을 앞으로 보낼 수도 반대편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풀백을 향하는 패스는 좋지 않다. 다른 패스 길목을 360˚로 봤을 때, 풀백을 향하는 패스 각은 180˚다. 그만큼 상대가 더 효과적으로 수비할 수 있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터치 라인이 최상의 수비수"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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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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