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는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졌다.
Referee: 하워드 웹
Chelsea (1-4-3-3): 체흐, 이바노비치, 케이힐, 루이즈, 보싱와, 에시앙, 메이렐레스, 스터릿지, 토레스, 마타. Subs: 턴불, 페레이라, 허친슨, 베르트랑, 루카쿠, 파이존, 로메우.
Manchester Utd (1-4-4-2): 데 헤아, 하파엘, 에반스, 퍼디낸드, 에브라, 캐릭, 긱스, 발렌시아, 루니, 애쉴리 영, 웰벡. Subs: 아모스, 파비오, 박지성, 스콜스, 치차리토, 포그바, 베르바토프.
First half
Chelsea: 블루스는 애쉴리 콜과 존 테리가 없는 수비진에 새로 데려온 게리 케이힐을 투입했다. 그동안 보싱와가 레프트백으로 나섰을 때 좋지 못한 플레이를 펼쳐왔기에 베르트랑을 투입하고 이바노비치를 중앙으로 돌릴 줄 알았으나 그렇지않아 다소 놀라웠다. 놀라운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기존의 1-4-3-3과는 다른 1-4-2-3-1의 포메이션을 선보이며 맨유를 반겼다.
Manchester United: 스탬포드 브릿지에서는 유독 약해지는 맨유였기에 후반전에 승부수를 둘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 위대한 감독은 전반전 1-4-4-2 포메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온 채 공격적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오히려 예상보다 더 과감한 시도를하였다. 그 동안의 첼시 수비진들이 이름값을 못해왔기에 이 여우 같은 영감은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투입하지 못한다던 멀쩡한 선수들까지 전반전부터 내세우는 꾀를 보였다.
Chelsea: 갑작스러운 변화는 조직력 문제라는 점을 또다시 제기했고, 빠르게 침투하며 좌우 공격전환을 가져가는 맨유 공격진들을 막아내느냐 급했다. 그나마 이바노비치의 뛰어난 활약과 에시앙의 멋진 플레이 덕에 그들은 그 고된 시간을 잘 버텨내었고 점점 자신들의 플레이로서 만들어나갔다.
Manchester United: 빠른 역습에 이은 쓰루패스들은 역시 맨유라는 점을 일깨워주었다. 또 많은 선수가 수비 복귀하여 첼시가 점유하는 데 비해 위협적인 찬스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영리하게 수비했다. 그러나 정작 첼시가 허둥대며 혼란에 빠져있을 때 득점을 성공하지 못한 맨유는 에반스의 자책골로 밀리는 상황에서 점점 호흡까지 맞춰지는 첼시에게 더이상 위협적이지 못했다.
Half time
하워드 웹 주심은 맨유에 좋은 판정을 해주기로 유명한 심판이었으나 계속되는 오심 속에서 더 큰 득을 본 쪽은 첼시였다. 애쉴리 영은 충분히 경계대상 1호 감의 플레이를 펼쳤으나 이바노비치가 노련하게 잘 방어했다.
전반전 승부수를 걸었던 쪽은 원정팀 맨유였으나 자책실점으로 1:0리드까지 첼시에게 내어주면서 퍼거슨의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운이 좋았다면 이바노비치의 경고가 후반전 그들이 더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Chelsea: Oh my God !!!! 맨유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압박을 가하며 첼시 선수들을 위축케 했다. 그러나 토레스의 크로스와 마타의 환상적인 발리슛이 2번째 득점으로 이어지며 침착한 스페인 플레이어들이 맨유 선수들의 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드 데빌즈에게는 믿을 수 없겠지만 5분 뒤, 마타의 프리킥을 루이즈가 또 다시 골로 성공하며 블루스는 리그 2위 맨유를 상대로 3:0으로 리드했다.
맨유: 퍼거슨 감독은 곧바로 애쉴리 영을 불러들이고 치차리토를 투입하며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냈다.
Chelsea: 에시앙-메이렐레스의 호흡은 굉장히 좋아 탄탄한 중원을 계기로 높은 지역에서 볼 점유를 가능케 만들었다.
MANCHESTER TIME - Webb time
오심 속에서 경기는 과열된 채로 진행되었다. 첼시의 서포터들은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라이벌을 크게 무너뜨릴 생각에 기뻐 춤을 추었고, 맨체스터의 팬들은 예상치 못한 연이은 실점에 넋이 나간 듯 보였다.
Manchester United: 치차리토의 투입을 제외하곤 큰 변화가 없었던 맨유였다. 그러나 에브라를 수비하려던 스터릿지가 불필요한 파울로 PK를 내주었고 이를 루니가 성공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것이 터닝 포인트가 된 이번 경기였다. 62' 하파엘을 불러들이고 스콜스를 투입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 68' 패널티박스에서 또다시 PK가 선언된다. 이바노비치의 발에 걸린 웰벡이었지만 태클 후 일어나는 순간에 웰벡이 걸려 넘어져 이번 파울은 PK감이 아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워드 웹 주심은 엄청난 빅 이벤트를 맡아 진행하였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오심 판정 속에서 보답성 판정이 많았다. 이 일관성 없는 심판은 경기 내내 한 두 박자씩 늦게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고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들의 강한 항의가 있자 선언되었다.
Chelsea: 2골을 추격당한 첼시는 꽤 많은 시간을 남겨둔 채 스터릿지를 빼고 로메우를 투입해 결과 굳히기 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결정은 하워드 웹이 여태껏 내린 오심만큼이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맨유는 계속해서 압박했지만 수비시 문제점들을 드러냈고, 마타와 토레스는 기동성에서 많이 떨어지고 있었기에 흐름을 이어나갈 선수가 필요했다. 난 페레이라, 피아존, 루카쿠가 이에 적합한 인물들이라 생각했다.

블루스는 이 어이없는 상황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슛 몇 번을 선보였지만, 그마저도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며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FT Chelsea 3 v 3 Manchester United
이번 경기는 대체로 맨유의 선수들이 실망스러웠다. 3골을 추격했으나 2번의 PK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더 많은 골을 넣거나 승리를 거머쥐었어야 했다.
하워드 웹,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페르난도 토레스, 맨유의 수비진은 이번 경기의 워스트다. 토레스가 1개의 도움을 기록했으나 그것을 제외하면 한 것이 없으며 도움을 기록했기에 망정이지 엄청난 기회를 스스로 접어버린 그의 선택은 또다시 놀림거리가 될 장면이었다.
가장 멋진 장면은 데헤아와 체흐의 멋진 세이브들.
MOM은 후반 65'정도까지는 마타였으나, 경기를 극적인 승부로 가져간 것은 2골을 성공시킨 루니.
맨유는 수비 보강이 시급하다. 에반스는 맨유급으로 성장하기엔 부족해보이고 리오는 지난 몇 시즌부터 기량이 점점 떨어지고있다. 비디치도 팀을 떠난다는 루머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실력이 인증된 선수를 데려와야만한다.

'Analyst > Fore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2 세리에A] 카타니아 4-0 제노아: 점유율없이 대승을 거둔 로쏘쭈리 (0) | 2012.02.13 |
---|---|
[2011-12 EPL] 맨체스터 Utd 2-1 리버풀 : 스피어링의 주변을 이용한 유나이티드 (0) | 2012.02.12 |
[2011-12 세리에A] 밀란 v 나폴리 (0) | 2012.02.06 |
[세리에A] 나폴리 v 라치오 : 결정력의 제왕 카바니 (0) | 2011.04.13 |
[Champions League] 리옹 v 레알 마드리드 : To Be Continued (0) | 2011.02.23 |
Analyst/Foreign
2012. 2. 6. 17:54
COMMENTS